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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마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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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꿈에서 친구를 만났다 우리는 고등학생은 아니었는데 하복을 입고 있었다 무슨 식판? 같은 걸 들고 오는 친구를 나가다가 마주쳤다 꿈에서도 우린 오래 전 헤어진 상태였다 난 친구 옆자리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코로나 때처럼 우리 앞에 바리케이트(?)가 쳐졌다 근데 그게 친구를 만나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그 직감이 들자마자 소리도 못 내고 끅끅대며 우는데 친구가 아무 말도 없이, 뭘 다 아는 듯이 날 오래 쳐다봤다 이제 꿈에도 안 오면 어떡하지 더 이상 꿈에도 안 오려고 마지막으로 와서 그렇게 오래 얼굴 보여줬나 싶었다 근데 그러진 마 하루종일 친구 표정이 생각나 우울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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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. 4. 3. 19:37